무비고시17 재개발의 신-1화: 수상한 외국인의 등장 편 재개발의 신 - 1화: 수상한 외국인의 등장"오늘도 일거리가 없나..."박철수(35)는 을지로 인력사무소 앞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아침 일찍부터 기다렸지만, 오늘도 현장에서 인부를 구한다는 연락은 없었다. 10년 넘게 건설현장을 전전했던 그였지만, 최근 들어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철수 형, 이거 좀 드세요."옆자리의 김대리가 따뜻한 어묵 국물을 건넸다.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그는 철수의 몇 안 되는 친구였다."저기... 혹시 오늘은...""아니, 오늘도 연락 없어. 요즘은 재개발 현장도 다 기계로 하지 않나. 인력이 필요 없다더라고."재개발. 그 말에 철수는 쓴웃음을 지었다. 얼마 전까지 그가 살던 동네도 재개발 바람에 사라졌다. 보상금이라고 받은 돈은 고작 이천만 원. 그마저도 밀린 월세를 .. 2025. 2. 18. 이전 1 2 3 4 ··· 17 다음